한국은행은 "전국 2173가구를 대상으로 4월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심리지수(CSI)는 98로 전월의 84에 비해 14포인트 올라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분기의 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2005년 1분기의 19포인트 이후 4년 만에 가장 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 형편, 소비지출 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한다.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에서 월별 통계로 전환됐다.
한은은 "주가.부동산가격 상승, 환율 안정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으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2로 전월의 70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78에서 95로 17포인트 올라갔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5로 전월의 35에 비해 30포인트나 뛰어 2005년 1분기(42포인트) 이후 가장 많이 올라갔다. 앞으로 경기전망 CSI도 64에서 100으로 36포인트나 뛰어 2005년 1분기(47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60에서 83으로 23포인트 뛰었다.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았다. 주식가치전망 CSI는 102로 전월의 78에 비해 24포인트 올라갔고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84에서 98로 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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