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뱀직구’로 야쿠르트는 기나긴 5연패 늪에서 탈출, 시즌 10승(10째)째를 기록, 다시 공동2위로 올라섰다.
이날 임창용은 사실 불안했다. 등판하자마자 대타 다쓰나미와 아라키에게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특유의 뱀직구와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사용해 이바타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좌타자인 '미스터 스리런' 모리노를 고의4구로 걸로 1사 만루. 하지만 4번 블랑코를 삼진으로 와다를 2루 땅볼로 잡아 회를 마무리 했다.
와다는 "낮게 깔려 오는 좋은 코스에 제구가 됐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임창용이 야쿠르트의 5연패를 끊었다. 다카다 감독은 밝은 미소로 임창용을 마중 나왔다"면서 임창용의 활약을 부각시켰다.
한편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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