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에 설치된 고무바닥재가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국환경상품진흥원에 의뢰해 놀이터 고무바닥재 16개의 위해성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부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일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아토피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래바닥재 시료 16개에서는 기준치보다 낮은 중금속이 검출됐지만 기생충 알은 나오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이들이 깔끔하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들이 많아 놀이터 바닥재로 고무사용이 늘고 있다"며 "고무를 쓸 때는 모래, 잔디 등은 천연자재나 유해성이 낮은 재료를 사용하고, 고무바닥재는 가급적 친환경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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