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불황 때 광고유지..회복기 매출 곱절"
상태바
"불황 때 광고유지..회복기 매출 곱절"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02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황기에 광고비를 축소하지 않고 유지하거나 늘린 기업은 회복기에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한양대 이경렬(광고홍보학부) 교수가 코바코-한국광고학회 공동 주최로 5일 열리는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발제를 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교수는 "IMF가 발생한 1997년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킨 기업의 매출은 그 다음 해에 1.8% 늘ㅇ었고 2000-2002년 회복기에는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1985년 불황기에 광고비를 10% 이상 증가시킨 기업은 시장점유율이 평균 6% 이상 증가한 반면, 광고비를 삭감한 기업은 시장점유율이 평균 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도 1974-75년 불황기에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킨 기업은 1년 후 232%의 판매신장을 기록했으며, 1980-82년 불황기에 광고비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킨 기업은 3년 후 375%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불황기에 많이 하는 광고로는 ▲인간애와 서로를 격려하는 응원광고 ▲지친 마음을 웃음으로 달래주는 유머광고 ▲기본 기능 및 실리위주의 광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노스탤지어 광고 ▲공동체의식과 애국심 고취광고 등을 꼽았다.

 이 세미나에 발표를 맡은 서원대 김병희(광고홍보학과) 교수도 발제문에서 일본의 닛케이 광고연구소의 '유력기업 광고선전비' 보고서를 인용해 불황기가 오히려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발제문에 따르면 1983-1991년 광고비 상위 346개회사의 광고비와 매출액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불황기에 광고비를 평소와 같이 집행한 기업이 광고비를 축소한 기업들보다 불황이 끝난 뒤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기에 광고비를 줄이지 않은 월마트, 헬스체인 골드짐, 쿠쿠홈시스, 웅진코웨이, 롯데 자일리톨, 비씨카드 등의 국내외 성공사례들을 소개했다. 광고효과 증진 방안으로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 광고전략을 꼽았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