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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살인 자외선'..이렇게 다스리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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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살인 자외선'..이렇게 다스리면 OK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05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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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은 피부에 치명적이다. 자외선의 피해는 단순히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데 그치지 않고 검버섯이나 주름 같은 노화성 질환은 일으키는 것은 물론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광선각화증을 거쳐 피부암으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초이스피부과 원장 최광호 원장은 “오존층이 1% 감소할 때마다 자외선이 2% 증가하고 피부암 환자 또한 3%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스스로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며 “실제로 과거 60대 이상의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저승꽃으로 불리는 검버섯을 경험하는 30대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미, 주근깨 – 자외선 차단 철저히

가장 흔한 잡티인 주근깨는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그 정도가 심해지고, 기미도 자외선 노출이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자외선을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양산 등을 활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


이미 짙게 자리 잡은 색소질환의 경우에는 레이저를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짙은 기미에는 진피 아래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멜라닌 색소를 차단하는 ‘레이저토닝’이나 ‘루메니스원’ 레이저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근깨나 잡티 등 비교적 얕은 색소질환에는 넓은 파장대의 빛을 강한 진동 형태로 방출시켜 색소를 제거하는 ‘뉴아이투피엘’ 레이저가 도움이 된다.

검버섯– 발생 나이 줄어드는 경향

검버섯은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이며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을 띄며 반점이나 융기된 형태의 피부질환이다. 얼굴이나,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일명 ‘저승꽃’이라는 별명처럼 60세 이상 노인층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주5일제 근무 등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난 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아져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검버섯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골프, 테니스, 축구 같은 실외 스포츠나 장기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검버섯의 발생 빈도가 높다. 검버섯의 치료는 루비레이저, 어븀야그레이저, 울트라 펄스 탄산가스 레이저 등 문제가 되는 부위의 피부를 깎아 내거나 살짝 태우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액화질소를 이용한 냉동치료나 TCA를 이용한 화학적 박피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

광과민성 피부염- 알레르기 원인 찾아야

햇볕 알레르기와 같은 의미인 광과민성 피부염은 일광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햇볕을 쪼였는데도 햇볕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광과민성 피부염은 여름보다 봄에 더 많이 생기게 되는데, 그 이유는 겨울 동안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그만큼 피부가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 증상은 접촉성 피부염과 매우 유사하여 붉은 반점과 화끈거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수포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기도 한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햇볕에 노출되는 얼굴과 목 등이며, 드물게는 노출된 다리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광과민성 피부염을 일으킨 사람은 우선 광첩포 시험을 통해 피부가 햇볕에 더 민감해지도록 만드는 원인 물질을 규명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광첩포 시험은 정상인에게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항원 물질에 예민한 사람에게만 반응하도록 농도를 조절한 알레르겐을 피부에 붙이는 것을 반복하여 항원을 찾아내는 방법.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발병 부위에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도포하여 염증을 치료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광과민성 피부염을 막기 위해서는 햇볕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일부 광과민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가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를 찾아가 자신에게 맞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암 전 단계 광선각화증- 탄산가스레이저로 치료 가능

광선각화증은 넓은 의미로는 피부암, 좁은 의미로는 피부암의 바로 전 단계인 조기 피부암을 말한다. 이 질환의 가장 중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로 오랜 기간 자외선을 받아온 4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태양 광선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10~20대 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신체 중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 아랫입술, 귀, 목뒤, 팔, 손 등 두피, 대머리 등에 주로 생기며, 인설(각질)이 생겨 마치 사포를 만지는 것 같은 거칠고 단단한 각질로 덮여있으며 적갈색을 띠는 덩어리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0.5mm 정도에서 수 cm로 다양하다.

광선각화증은 검버섯과 유사한 모양을 갖게 되는데, 검버섯의 경우는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악성화되지 않고 단지 미용상 보기 싫을 뿐인 반면, 광선각화증은 암으로의 이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과 기저 세포암도 일반 점과 유사해 보이므로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면 정확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을 키울 수도 있다. 근래에는 피부암으로 사망에 이르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지만, 본인이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된 바 있고 피부에 이상한 점이 발견됐을 때에는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광선각화증이나 악성 흑색종, 기저 세포암 등의 피부암의 치료는 액체 질소로 피부 표면을 얼려서 피부가 벗겨져 나가고 새로운 피부로 대체 되도록 하는 냉동치료를 하거나 수술적인 절제법을 적용했으나 최근에는 탄산가스레이저를 활용하기도 한다. 탄산가스레이저는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매개 물질로 사용하는 레이저로 물에 잘 흡수되는 성질을 이용해 수분이 많은 조직을 증발시키거나 태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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