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13일 밤 서울 MBC 방송센터에 모여 '조영남ㆍ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여름 특집 '조영남과 친구들'을 녹음했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은 데는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영남의 힘이 컸다.
울릉도에서 더덕농사를 짓고 있던 이장희, 밤 늦게까지 라이브 무대에 서느라 밤낮이 바뀐 송창식, 교회 장로로서 신앙간증과 공연으로 바쁜 윤형주, 자전거 전도사로 변신한 김세환도 "더 늙기 전에 추억을 만들자"라는 조영남의 한 마디에 모두 모였다.
이날 녹음에서 이장희는 23년만에 라이브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열창했고 송창식은 '사랑이야'와 '한번쯤', 윤형주는 '우리들의 이야기', 김세환은 '돈 포겟 리멤버'(Don't forget Remember)를 불렀다.
조영남은 출연진과 함께 '조개껍질 묶어'와 '그대 그리고 나'와 같은 추억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서로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히트곡에 얽힌 숨은 비밀 등을 두 시간 동안 자유롭고 유쾌하게 풀어가며 옛 기억을 더듬었다.
방송은 15일 오후 4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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