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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접대비 연 40억원씩 '펑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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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접대비 연 40억원씩 '펑 펑'
  • 이완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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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로 시끄러운 제약사들의 접대비 규모는 얼마나 될까?

 

다른 업종의 일반 기업들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팜라이브가 작년 상장및 비상장 125개 제약사의 접대비 지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대제약사의 접대비가 총 397억9천400만원으로 1개사당 약 39억8천만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매출액 1조원 이상 249개 상장사의 접대비 지출액은 7287억원으로 1개사당 접대비 지출액이 29억2천만원 규모였다.

1조원이상 상장사들보다도 연평균 10억원 이상의 접대비를 더 쓰고 있는 셈이었다.

 

또 10대 제약사라 해도 평균 매출액이 400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제약사의 접대비 규모는 다른 업종의 기업들 규모를 월등히 추월하고 있는 셈이다.

 

접대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제약사는 작년 매출액 순위 8위 규모였던 바이엘코리아로 94억5천300만원을 썼다. 이회사의 매출액(3천363억원)대비 접대비 비중은 무려 2.8%에 달했다.

2위는 대웅제약으로 80억원의 접대비를 지출해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1.4%로 역시 높았다.

3위는 매출액 순위 18위인 신풍제약으로 69억3천만원, 4위는 한미약품 57억8천만원 5위는 한국오츠카제약 50억3천만원 순이었다.

 

이어 유한양행(49억4천만원) 광동제약(38억5천만원) 부광약품(38억2천만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38억2천만원) 우리들생명과학(37억4천만원)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최대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21억원의 접대비를 사용해 접대비 지출액 순위는 24위에 머물렀다.

 

주요 제약사중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들생명과학으로 작년 776억원 매출에 37억4천만원의 접대비를 지출,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이 4.8%에 달했다.

다음은 한국오츠카 제약(매출액 1천94억원, 접대비 50억3천만원) 4.6%, 신풍제약(매출액 1천813억원 접대비 69억3천만원) 3.8% )이연제약( 매출액 729억원, 접대비 27억4천만원)3.7%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약사중 접대비 비중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일동제약과 한국콜마로 매출액 대비 비중이 똑같이 0.04%에 불과했다.

일동제약은 3천4억원 매출에 1억4천만원만을 지출했고 한국콜마는 1천225억원 매출에 단 6천만원만의 접대비만 썼다.

 

특히 태평양제약은 작년 1천533억원 매출에 70억원의 순익을 올렸지만 단 한푼의 기부금도 집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 외 중외제약(0.07%) 녹십자(0.19%) 종근당(0.26%) 제일약품(0.26%) 동아제약(0.29%) 보령제약(0.43%) 유한양행(0.82%) 글라소스미스클라인(0.97%) 등도 1%미만으로 접대비를 짜게 운용했다. [<메디팜 라이브>팀 이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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