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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옷에 '콘돔이 터졌다' 낯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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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옷에 '콘돔이 터졌다' 낯 뜨거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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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막 시판에 들어간 아기 티셔츠 가슴 부분에 '콘돔이 터졌다'는 따위의 점잖지 못한 문구들이 새겨져 있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래 이 옷들은 '코튼 온 키즈'라는 호주 회사 제품으로 호주에서도 이미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나 시장에서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배를 타고 뉴질랜드까지 건너와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호주에서 이 옷이 시장에 처음 나오자 호주 가족단체나 심리학자들은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당장 시판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로 건너와 아동용품 가게에서 팔리기 시작한 이 회사 제품 옷들에는 여전히 '콘돔이 터졌다', 또는 '나는 우리 엄마가 쉬운 여자라는 산 증인', '나는 굉장한(또는 품행 나쁜 여자) 아이'라는 문구들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얼굴을 뜨겁게 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은 전했다.

뉴질랜드 전국 여성 협의회의 엘리자베스 뱅 회장은 문구들이 불쾌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임상심리학자 에이프럴 트렌버스도 그냥 귀엽고 무해한 것으로 보이지만 교활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옷을 팔고 있는 오클랜드의 한 가게의 점원은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옷을 만든 회사의 뉴질랜드내 대변인은 뉴질랜드에서 불만제기가 있었다는 말은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문의가 있으면 멜버른에 있는 본사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멜버른에 있는 코튼 온 키즈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가끔 불만제기가 들어오고 있으나 시장에서 제품을 거둬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구들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도발적인 유머들이 설 자리도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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