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이혼숙려제 도입의 영향으로 혼인과 이혼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혼인 건수는 2만8천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감소했고, 이혼 건수도 1만100건으로 6.2% 줄었다.
작년 동월 대비 혼인과 이혼 건수는 올해 들어 모두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혼인을 뒤로 미루는 것 같다”며 “이혼 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6월 이혼숙려제가 도입된 이후 이혼을 신중하게 생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출생아수는 약 3만59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천700명(4.5%) 감소했으며 사망자수는 약 2만1300명으로 1천 명 (4.9%)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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