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부에서 실종된 20대 한국인 남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실종됐으며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결찰이 29일 오후5시(현지시간) 이들이 머물렀던 그리피스 인근 스탠브리지 매킨타이어로드 오렌지농장에서 7km 떨어진 머럼비지 스튜어트수로에서 깊이 2m의 물에 잠겨 있는 현대자동차 액센트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안 2명의 남녀는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여권과 신분증 등을 대조한 결과 이들이 실종된 김 모(25. 전남 모대학4)씨와 안 모(26.여)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27일부터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헬기 등 수색장비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지 3일 만에 스튜어트수로 인근에서 이들이 타고 있는 차량을 봤다는 제보에 두 사람의 사체를 찾아냈다.

한편 김 씨 등은 지난 22일 6명의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들과 함께 밤새 술을 마셨고 사고당일 새벽 3시쯤 술자리를 떠나 현장을 벗어난 뒤 연락이 끊겼었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