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에도 충격적인 비밀은 있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당일 생산’ 떡! 알고 보니 냉동 떡이었다는데..., <불만제로> 취재 결과 ‘당일 생산’을 선전하는 떡의 대다수는 냉동 저장 후 약간의 가공을 거쳐 판매되는 떡으로 밝혀졌다.
프랜차이즈 떡집의 가맹점 주방엔 어딜 가나 대형 냉동고가 구비되어 있고, 그 안에는 유통기한이 최대 2010년까지로 표기된 떡이 차곡차곡 정리돼 있었던 것. 냉동 떡은 온장고에서 녹여진 후 ‘그 날 생산’한 떡으로 진열되고, 심지어 일부 자연 해동한 떡은 고물만 묻혀 ‘그 날 만든’ 떡이라며 판매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불만제로 제작진에게 걸려 온 한 통의 제보 전화. 내용인 즉슨, 동네 떡집 진열대의 떡이 직접 만든 떡이 아니라는데...
지하철 매대, 동네 떡집, 가판대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슷한 모양의 떡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오랜 추적 끝에 불만제로가 포착한 떡 생산 공장.
현재 서울 각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는 진열용 떡은 ‘중국산 80%와 미국산 20%를 섞은 가공용 수입쌀’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들 진열용 떡이 떡집으로 배달된 후 ‘직접 만든’ ‘국산 쌀’ 떡으로 둔갑돼 팔리고 있다.
공장 안의 분쇄기에선 오래된 녹이 묻어나고, 맨손 작업을 하며 쌀을 불리는 물에 손을 씻는 등 진열용 떡 생산 공장의 비위생 문제까지 드러나 관리 당국의 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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