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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엔진 7개월 새 3번 '뚝'..식은땀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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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엔진 7개월 새 3번 '뚝'..식은땀 '줄줄'"
  • 이완재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08.2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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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완재 기자] 차량의 시동이 꺼지는 심각한 하자가 반년 간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불구, GM대우 측이 소비자의 차량교환 요청을 거부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부산 장림동의 최 모(남.43세)씨는 지난 1월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차량을 구입한 뒤 반년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야 했다. 차량 시동 꺼짐 현상이 반복되고 심지어 주행 중에도 시동이 꺼져 차량을 이용할 때마다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최 씨는 구입 후 8월12일까지 7개월가량 시동 꺼짐 현상으로 수차례 정비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센터 측은 명확한 결함 사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처음엔 "배터리가 방전된 것 같다. 새 차량도 그럴 수 있다"고 답하더니, 7월 두 번째 정비를 마치고선 "밋션의 센서를 용량이 크고 사양이 높은 것으로 교체했다"며 정비가 완료됐음을 안내했다.

하지만 8월 또 다시 시동이 꺼졌다. 이번엔 운행 중이었기에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었다. 기겁한 최 씨는 "더 이상 불안해서 차량을 운행하지 못 하겠다"며 새 차량으로 교환을 요청했지만 "정비 밖에 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세 번의 정비 끝에 차량의 시동 꺼짐 현상이 '배터리 접지선이 떨어졌다 붙었다'하는 증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소비자의 목숨이 직결된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정비만을 고수하는 회사 측에 열불난다"면서 "비록 결함 원인이 밝혀지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이 모두 지워진 것은 아니다"라며 탄식했다.

이에 대해 GM대우 관계자는 "최 씨의 경우 주행 및 안전도 등과 관련한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동일하자에 대해 3회까지 정비했다"면서 "하지만 차량을 교환받기 위해선 동일 하자가 재발(4회째)하거나, 중대한 결함과 관련된 수리기간이 총 30일을 초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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