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냉동 낙지볶음밥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벌레가 나왔다며 소비자가 기겁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정확한 증거 없이 식품에서 나왔다고 확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책임을 지고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대전 서구의 박 모(남.28세)씨는 자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냉동식품을 대량 구매해 식사를 대신한다. 며칠 전 C식품의 냉동 낙지볶음밥을 구매해 먹으려고 해동을 시키고 뚜껑을 여는 순간 허연 이물질이 보였다. 볶음밥 재료일지도 몰라 자세히 살펴봤더니 구더기로 추정되는 벌레였던 것.
깜짝 놀란 박 씨는 바로 회사로 연락을 했다. 회사 측에서는 "이런 일은 간혹 있을 수 있다. 사진을 보내면 3만원 상품권을 보내주겠다"고 설득했다.
박 씨는 "다행스럽게 음식을 먹기 전에 발견하게 돼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C식품 관계자는 "고객에게 사과 말씀을 전한 뒤 상품권으로 보상했다. 결제가 늦어지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지연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볶음밥의 재료가 되는 채소, 쌀 등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불만을 받아들여 재료 검수 자를 2배로 늘리는 방법으로 개선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