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작품은 빅뱅 멤버 승리가 주인공을 맡아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중학교 3학년인 딸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이수진씨는 “딸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다기에 함께 왔다. 공연도 보고 딸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며 사춘기 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딸 강소현양은 “친구들끼리 오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와서 더 좋았고, 쉬는 시간에는 엄마와 빅뱅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내가 가수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에 대해 혼내지 않고 이해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뮤지컬 ‘샤우팅’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듀스의 ‘나를 돌아봐’,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 90년대에 인기 있었던 13곡의 가요가 뮤지컬 창작곡과 함께 수록됐다.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인기가요들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의 어깨도 들썩이게 한다. 실제 뮤지컬 ‘샤우팅’의 공연장에는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님들이 많다. 딸과 함께 온 우상수씨는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공연으로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뮤지컬 ‘샤우팅’은 오는 8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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