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신탕에 애완견이 사용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한 KBS 2TV ‘소비자 고발’은 1년 후 애완견이 거래됐던 재래시장을 다시 찾았다.
상인들은 하나같이 “애완견을 팔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유기견을 비롯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애완견까지 은밀한 거래가 여전히 성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유통되는 개들 중 피부병에 걸렸거나 심지어 전염병으로 죽은 개까지 있었다. 또 개 도축에 사용되는 기계에는 때가 잔뜩 묻어있었고 더러운 작업대에서 위생복도 입지 않은 채 개를 손질하는 등 도축 과정 역시 잔인하고 비위생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개고기는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찬반여론에 휩쓸려 개고기의 비위생적인 도축과 위생을 규제할 법안이 마련되지 않아 관계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