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작년 말에 대비해 줄어들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삼성, LG 등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올해 6월 말 현재 43조1천267억원으로 작년 말의 43조4천685억원에 비해 3천417억원(0.79%)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 내 도래하는 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10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7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특히 올해 1분기까지 4% 가까이 증가하다가 2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10조2천4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8조1천707억원), SK(5조5천336억원), 포스코(5조4천322억원), LG(5조1천356억원) 등 순이었다.
포스코(114.86%), GS(92.01%), 롯데(36.11%), 현대자동차(11.18%), 한진(9.35%), SK(5.47%) 등 6개 그룹의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지만, 금호아시아나(-66.62%), 현대중공업(-42.13%), 삼성(-10.48%), LG(-8.40%) 등 4개 그룹은 감소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5조5천53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천135억원(2.00%) 줄어들었음에도 1위를 차지했고 포스코(5조3천947억원), 현대자동차(5조3천15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포스코로 작년 말보다 2조9천284억원(118.74%)이 급증했고 하이닉스반도체(8천449억원), 한진중공업(7천301억원) 등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