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오후 11시10분 '키를 키워드립니다? - 키 크기 전쟁'을 다룬다.
갈수록 번창하고 있는 성장 클리닉 산업과 이를 통해 넘쳐나는 정보들의 허와 실을 조명한다.
매일 4-5종류의 키 크는 약을 먹는 수연이(가명)는 또래보다 키가 너무 작아 걱정이 많다. 아이들이 놀릴까 봐 스트레스가 심해서 매 학기 초마다 위염약을 먹고 위내시경 검사도 받는다. 수연이는 자기도 키 때문에 걱정이지만, 옆에서 걱정하는 엄마를 보면 더 마음이 아프다.
키가 167㎝였던 재호(남, 가명)씨는 1년 전 일명 '키 크는 수술'인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종아리뼈를 잘라서 지지대를 꽂고 날마다 1mm씩 태엽을 감듯, 잘라진 뼈 사이를 벌려서 키를 늘린다는 수술이다.
'남자가 170㎝는 넘어야지'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그는 수술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키가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으며 버텼다.
아직은 부작용이 없어서 이제는 171㎝가 되었다.
그러나 그는 "언뜻 봐서 별 티도 안 나는 4㎝ 때문에 왜 그렇게 많은 비용을 들이며 고통을 겪었을까 하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도 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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