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미즈노 교수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종종 먾은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 역사를 왜곡하는 책을 내고 일본 극우잡지에 수차례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한국에서의 모습과 전혀 다른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한국인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지난 20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독일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 베라가 최근 독일에서 펴낸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호흘라이터)'이라는 책을 읽은 후 “작정하고 한국을 폄하한 책 같다”는 내용의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시 한국 문화에 대한 옹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베라가 한국을 폄하하는 부정적으로 내용의 책을 썼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베라의 책에는 “한국인들은 지하철에서 외국인을 구경하며 들리든지 말든지 큰 소리로 조목조목 외모를 씹는다”. “채식주의자인 내가 볼 때 한국은 채식주의자에 대해 배려가 전혀 없다. 채식주의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지하철을 보면 내 동생이 키우던 쥐들이 생각난다. 너무 좁은 공간에 많이 넣으면 쥐들은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데 한국 지하철을 보면 그 때 쥐들이 생각난다”고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베라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 인터넷에 내 책 내용들을 잘못 번역해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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