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실현하겠다는 10가지 공약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켰다.
브리트니는 18일 밤(미국 현지시간) CBS 방송 '데이비드 레터맨의 심야쇼'에 비키니 차림으로 출연해 머리에 꽃을 꽂고 비키니를 입은 채 가상 대통령 후보 공약을 발표했다.
그녀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되면 리처드 닉슨 이래로 최초로 눈 화장을 한 대통령이 될 것 ▲멕시코 휴양지 카보같은 재미있는 곳만 침략할 것 ▲공짜로 모두에게 파이를 나눠줄 것 등 발언으로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비꼬았다.
또 ▲선거 상황실은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호텔에 설치할 것 ▲오사마 빈 라덴을 내 향수 '서커스 판타지'의 거부할 수 없는 향기로 유인할 것 ▲기자회견 때마다 색다른 의상을 선보일 것 ▲미국 정부 예산전략이 좀 더 일관되게 바뀔 것 ▲달나라에 나이트클럽을 지을 것 등 폭소만발 한 공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지난 몇 년간 결혼, 출산, 이혼, 가족 간의 분쟁, 기행동 등으로 숱한 가십을 뿌렸다 재기했지만 예전만큼 디바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는 혹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당당히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그녀의 말에 환호성과 박수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사진=CBS '데이비드 레터맨 심야 쇼')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