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그라마티코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로 번졌다. 주변 마을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가옥들이 잇따라 불에 타고 수천 에이커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다.
그리스 당국은 전날 오후 그라마티코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으로 인근 마을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주변마을에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소방항공기와 소방헬기, 소방차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2대의 소방항공기와 9대의 소방헬기, 61대의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불로 가옥들이 잇따라 불에 타고 수천 에이커의 숲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아테네 상공을 시커멓케 뒤덮고 있다.
고온건조한 기후 때문에 여름철 산불 발생이 잦은 그리스는 지난 2007년 8월 25일에도 산불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당시 산불은 열흘 이상 지속됐으며 65명이 사망하고 2,500명의 이재민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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