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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8년만에 유선사업자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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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8년만에 유선사업자 2위 탈환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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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이 8년 만에 유선사업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 말 발표한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유선사업자 실적발표에 따르면, LG데이콤의 2분기 매출은 SK브로드밴드의 4천560억 원보다 67억 높은 4천62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에서도 LG데이콤은 SK브로드밴드보다 12억 앞선 8천9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성장세 역시 LG데이콤이 2007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으로 두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보면 양사 실적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LG데이콤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 78% 성장한 630억원과 458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올 2분기에는 204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LG데이콤이 유선사업자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LG파워콤과 매출을 합할 경우 3조원 규모로 2위 자리가 확고해진다.

LG데이콤은 매출액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통신)에 2002년부터 유선사업자 2위 자리를 내주었다가 인터넷전화 myLG070, 인터넷TV myLGtv 등 신사업에 승부수를 던져 8년 만에 2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이 회사는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신사업과 eBiz, IDC사업 성장은 물론 인터넷, 전화 등 기반사업 역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전화는 8월 현재 180만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해 연말 목표 225만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실시간방송 가입자 20만을 넘어선 인터넷TV 역시 IPTV 셋톱박스 내장형 TV 출시로 연말까지 가입자 5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하드, 아이모리, 이크레딧, 이웨딩 등을 앞세워 2분기 47%의 성장률을 기록한 eBiz 사업과 사업 개시 10년째를 맞아 서울 가산동에 10번째 IDC를 오픈하고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IDC 사업도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반사업인 인터넷과 전화 사업도 2분기 2%, 4%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말 기준 7.0%로 낮아졌으며, 이달에는 신용평가회사인 한신평과 한기평으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A+ → AA-)로 상향돼 신용등급 더블A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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