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심의국 한 관계자는 25일 서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이진강 신임 위원장 기자회견 자리에게 취재진과 만나 '스타킹'의 처벌에 대해 묻자 "최근 제작진의 의견 진술이 있었으나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타킹'은 지난 7월8일 방송에서 '3분출근법'이 일본 TBS에서 지난 3월 방송된 '시간단축 생활가이드’의 ‘5분 출근법'표절 및 조작 방송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전 연출진이 조작 방송을 은폐하려했던 사실이 밝혀져 방통심위는 해당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왔다.
이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대국민 사과와 담당 연출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진 점을 고려할지 여부는 심의위원들의 논의로 결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SBS 측은 이에 "지난 7월 18일 방송 내용 중 '3분 출근법'에 대해 진위를 알아본 결과 제작진이 일본 동영상을 출연자에게 제공하고 연습시켜 출연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해당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연출 정지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표절건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행위로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인정한 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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