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지표가 5개월 연속 상승,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19일 전국 56개 도시 2천127 가구를 상대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4로 7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2002년 3분기(114)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으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1996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집계했던 CSI는 지난해 7월 이후 월별로 집계하고 있다. 이 기간 최고치는 1996년 2분기와 2002년 1분기의 117이었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소비 등 실물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경기가 본격 회복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7월보다 4포인트와 6포인트씩 얼랐다.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 CSI도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쮜었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의료ㆍ보건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외식비와 여행비가 5포인트와 4포인트씩으로 많이 올랐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더욱 좋아졌다. 지난해 12월 27까지 하락했던 현재 경기판단 CSI는 7월보다 16포인트 상승해 112를 기록했다. 앞으로 경기전망 CSI도 125로 11포인트 뛰었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91에서 104로 13포인트 상승하면서 7년 만에 기준치 100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