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60세 이상의 남성 골다공증 진료환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험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3만2천명으로 2004년 1만6천명 보다 103% 증가했다.
남성 골다공증환자는 최근 5년간 증가율이 79%로 여성(32%)보다 높았고 2006년부터는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남녀 전체 골다공증 환자도 지난해 45만3천명으로 2004년 26만7천명 보다 약 70% 늘어났다. 같은 기간 50대 환자 증가율은 8%로 60세 이상 환자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골다공증 진료환자는 65만8천명으로 2004년 48만7천명에서 35% 늘어 연평균 7%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돼 대사기능이 변화되는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최근 들어 운동부족, 음주·흡연, 영양섭취 불량 등으로 남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운동과 금연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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