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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다이어트, 동맥경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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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다이어트, 동맥경화 위험 높인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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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이른바 황제다이어트(애트킨스 다이어트)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앤서니 로젠츠바이크(Anthony Rosenzweig) 박사는 황제다이어트가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동맥혈전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동맥혈전은 동맥경화를 가져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로젠츠바이크 박사는 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표준식단(탄수화물 65%, 지방 15%, 단백질 20%), 서양식단(탄수화물 43%, 지방 42%, 단백질 15%), 황제다이어트(탄수화물 12%, 지방 45%, 단백질 45%)로 먹이를 준 결과, 황제다이어트 그룹은 표준식단 그룹에 비해 체중은 덜 늘었으나 동맥혈관 내벽에 쌓인 지방퇴적물인 플라크가 평균 15%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양식단 그룹의 동맥혈전 발생률은 표준식단 그룹보다 9% 높았다.

   황제다이어트가 왜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저탄수화물 식사가 동맥의 플라크를 청소하는 골수세포의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로젠츠바이크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저탄수화물 식단 그룹은 흥미롭게도 서양식단 그룹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기타 동맥질환을 나타내는 다른 표지들은 높지 않았다.

   이 결과는 균형된 식사를 하는 것이 최선의 다이어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젠츠바이크 박사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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