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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중개업체 열악~소비자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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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중개업체 열악~소비자 피해 급증"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6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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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중개업체들이 열악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결혼 피해 상담 건수는 2005년 64건에서 지난해 137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73건에 달했다. 국제결혼은 1990년 4천710건에서 2008년 3만6천204건으로 급증했다.

소비자원이 보건복지가족부 용역과제로 국제결혼중개업체 266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혼자 일하는 1인 업체가 44.0%로 가장 많았다.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32.9%였으며 평균 임직원 수는 2.15명에 그쳤다.

월 평균 상담 건수는 18.23건이고 75.6%는 한 달 상담 건수가 10건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연 평균 성혼 건수는 지난해 기준 8.81건이다.

국제결혼 추진비용은 우즈베키스탄이 1천32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태국, 캄보디아, 네팔 , 베트남 등도 모두 1천만 원이 넘었다. 회원 정보를 외국인 예비 배우자에게 번역해서 제공하는 업체는 66.8%에 불과했으며, 13.6%는 계약 체결시 문서로 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국제결혼중개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제도 보완, 관리.감독 강화, 공익적 결혼중개업 협회 활동 활성화, 결혼이민자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정보제공 프로그램 확대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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