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11월 중 최종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농협은 임직원, 조합장, 농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사업구조 개편 중앙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지역 단위 도별협의회를 설치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구조 개편위는 9월 중 초안을 마련해 내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11월 중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는 총회에서 안을 확정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된 추진계획은 ▲경제사업의 자립경영 체제 확립으로 실질적 농업인 실익을 제고한다 ▲농협의 지배구조는 협동조합 체제를 유지한다 ▲사업구조 개편은 조합장 및 임직원의 합의를 거쳐 추진하며 고용 안정을 유지한다 등의 원칙을 담았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은 농업·농촌은 물론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중대한 사안으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실익 도모 및 회원조합의 건전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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