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보다 앞당겨 올해 안에 1천만명에 대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8일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확보 및 투여방침과 대응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전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한 가장 유효한 수단은 예방접종이므로 조속히 백신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연내 우선 접종대상 1천336만 명 중 1천명에 대해 접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내년에 공급받기로 한 300만 도즈를 올해 안에 들여올 수 있도록 구매계약을 체결함으써 녹십자가 연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 700만 도즈를 더해 접종인원을 확대키로 한 것.

녹십자가 내년 2월까지 추가 생산 가능한 백신 500만 도즈 등 모두 1천200만 도즈 가운데 일부인 500만 도즈에 대해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예방백신 1천만 도즈는 1회 접종 시 1천만명, 2회 접종시 500만명분에 해당하는데 향후 임상허가 결과에 따라 접종횟수가 결정된다.

백신은 11월부터 접종이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정부가 유행전파를 억제할 수 있는 규모로 판단하는 인구의 27%에 접종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연내 500만명분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제를 추가로 구매해 비축물량을 1천31만명분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이 정도의 물량을 상시 비축키로 했다.

이민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