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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떼 극성에 마른멸치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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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떼 극성에 마른멸치 '금값'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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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인 마른멸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식탁에 멸치반찬을 올리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유달리 남해안 곳곳에서 극성을 부린 해파리떼의 영향으로 멸치선단들의 어획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1일 경남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에 따르면 남해안 멸치잡이 선단들이 금어기를 끝낸 후 법정 출어에 나선 7월1일 이후 두달 동안 1.5㎏짜리 마른멸치 142만6천 상자를 위판해 173억3천만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1만9천 상자, 283억1천만원에 비해 물량은 60%, 금액은 40% 가량 줄었다.

위판금액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상자당 위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시기에 상자당 위판평균단가는 7천822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만2천157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중간 품질의 멸치는 2만원대, 상품은 3만~5만원을 줘야 마른멸치 한 상자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소매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선물용으로 마른멸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석을 한달 가량 앞두고 있어 이 같은 멸치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선권현망수협 관계자는 "해파리떼 등 어장환경 악화로 멸치 어획량은 줄어든 반면, 향후 소비는 추석선물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선권현망수협은 국내 마른멸치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어 기선권현망수협의 위판동향이 시장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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