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휘두르던 20대 강도가 10대 여학생의 슬리퍼 저항에 못이겨 줄행랑을 쳤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일 길가를 걸어가던 여학생에게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A씨(23)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께 군산시 장미동의 한 분식점 앞에서 길을 가던 B양(17)에게 종이컵을 던져 시선을 끈 뒤,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보여주며 위협했지만 슬리퍼를 동원한 B양의 저항에 못이겨 줄행랑을 치다 결국 수색중인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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