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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스마트폰의 새 바람 or 헛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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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스마트폰의 새 바람 or 헛바람?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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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12월로 확정되면서 아직 잠잠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위치정보사업(LBS)을 신청한 5개 사업자 가운데 애플코리아와 코리아로지스 등 2개 사업자에 대해 위치정보사업을 허가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애플의 아이폰은 국내 시판에 따른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치고 12월부터 진군을 시작한다.

그 동안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방통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이폰에 대한 기대와 문제를 제기하고 있던 시기에 이번 출시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란 한마디로 '휴대전화 기능이 있는 내 손안의 컴퓨터'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인터넷은 물론이고 문서 송수신, 팩스 전송 등의 기본적인 컴퓨터 기능에 게임, 동영상, 음악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스마트 폰으로 대표되는 애플사의 아이폰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풍부한 콘텐츠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활발하게 움직인다. 개발자가 어떠한 콘테츠(애플리케이션)를 앱스토어에 올리면 사용자가 구매해서 아이폰에 추가해서 쓴다. 변화에 민감한 사용자들의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 준다는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KT가 가장 먼저 아이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KT는 올해 아이폰 출시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역시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스마트폰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중 스마트폰의 사용비율을 1% 정도에 불과해 스마트폰의 국내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 잡히지 않았고, 제대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구입하고 이용해야 하는 소비자에게는 유지비 또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이폰의 도입이 스마트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지만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시장을 파고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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