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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폴더폰의 반란..'귀족' 풀터치폰 코 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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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폴더폰의 반란..'귀족' 풀터치폰 코 납작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11.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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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백진주 기자]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던 올 한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휴대폰은 무엇이었을까?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등 휴대폰 4사의 2009년 베스트셀러 1~3위를 조사한 결과, 예상 밖에 폴더폰이 풀터치폰을 제치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 총 12개 모델 중 폴더폰이 7개, 풀터치폰이 4개, 슬라이드폰이 1개 순이었다.

풀터치폰이 폴더폰이나 슬라이드폰에 비해 가격이 비싸 실질적인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매직홀'을 제외한 1,2 위 모델이 모두 풀터치폰인 반면 LG전자는 1위 폰을 제외한 2,3위 폰이 모두 폴더폰이었다.

팬택은 스카이 휴대폰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오마주폰이 SK텔레콤과 KT용으로 슬라이드폰으로, LG텔레콤용으로는 폴더폰으로  출시돼 풀터치폰과 폴더폰이 비율이 2:2로 동일했다.

모토로라의 경우 4개사 중 유일하게 슬라이드폰이 인기모델에 포함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6월 7일 출시된 ‘연아의 햅틱(W770)’이 2009년 판매 1위 휴대폰으로 꼽혔다. '연아의 햅틱'은 올해 기술적 대세인 풀터치폰인데다 블로그처럼 편집 가능한 미니 다이어리 기능으로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았다. 모델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신기록 행진에 발맞춰 국내 휴대폰 사상 최단 기간 60만대 판매를 돌파 하는 등 신기록도 세웠다.

‘검지를 세워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이민호, 김현중, 김 범 등 꽃남들이 대거 모델로 나선 ‘햅틱팝(W750)’은 취향과 기분에 따라 배터리 커버를 다양하게 바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스타일리시한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휴대폰 폴더를 자동으로 열 수 있는 오토 폴더 기능을 대중화한 ‘매직홀’이 3 위를 차지했다.

LG전자 모델 가운데는 김태희를 모델로 내세워 올 3월 출시한 실속형 풀터치폰 ‘쿠키폰 (KU9100)’이 1위를 차지했다.'쿠키폰'은 국내 풀터치폰 중 가장 슬림한 10.9mm의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을 적용, 최단기간 내 최다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이다. 

2위는 빅뱅-2NE1의 ‘롤리팝송’으로 화제를 모은 신세대 타켓 ‘롤리팝(SV800)’이 차지했다. 막대사탕을 의미하는 ‘롤리팝’은 아이스크림폰에 이어 17세부터 23세까지 세대를 대상으로 디자인 및 기능을 특화시킨 폴더형폰으로 사랑받았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라는 컨셉의 '와인폰(SV390)'이 일반제품보다 2배 큰 화면, 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입력창 등의 편리한 디자인 및 기능으로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판매율 3위를 차지했다.
 
팬택은 '나 XX했어'라는 비밀스런 속삭임의 TV 광고로 호기심을 일으킨 ‘스카이후(S410)폰이 1위를 차지했다. 바람으로 동작하는 원드기능을 적용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대기화면의 이미지 등을 움직이는 등 신선한 재미로 구매자들을 유혹했다.

음악용어로 '매우 빠르게'라는 의미를 지닌 풀터치폰 '프레스토(U310)'는 여러 단계를 생략하고 한번의 터치로 대부분의 기능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 편리함을 강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간결하고 심플한 노 라인(No Line) 디자인의 ‘오마주폰(U440S)’이 3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는 모토로라의 모델 중에는 역작 '레이저'를 3G제품으로 재단장한 18K 골드의 고급스러움을 앞세운 ‘레이저룩(MS500W)이 영예의 1위를 안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모델로 해 일명 '베컴폰'으로 불리는 V9m의 후속작인 ‘베컴폰2(V10)’이 2위, 뮤직전용 멀티미디어칩 내장으로 최대 30시간 연속 음악재생이 가능하며 고품질의 음악전용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폰 ‘락커(ZN50)'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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