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승전보를 울리는 것은 준중형급 시장 공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 기아차는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80만대로 지난해 대비 83% 증가가 예상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1-10월 위에둥, 엘란트라, 세라토, 포르테, I30 등 5개 모델의 판매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점유율 도17.9%로, 폴크스바겐(22.7%)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특히 준중형급 시장에서의 약진이 눈부시다. 현대.기아차는 위에둥과 엘란트라, 세라토 등 3개 모델을 준중형급 판매 톱10에 진입시켰다.
중국형 아반테 모델인 현대차 위에둥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9만7천496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무려 194.4% 늘어났으며, 준중형급에서 점유율 7.7%로 2위를 기록했다.
또 현대차 엘란트라는 같은 기간 판매량 14만2천676대(5.6%)로 동급 5위, 기아차 세라토는 8만3천833대(3.3%)로 10위에 각각 랭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아차 포르테는 지난 6월에 출시된 이후 5개월간 2만9천506대가 팔리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 I30도 본격 판매된 9월부터 두 달 연속 월 판매량이 3천대를 넘어섰다.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준중형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1-10월) 38.1%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4%로 1.3%포인트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대의 격전지인 중국에서 준중형급 시장이 가장 고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준중형급 차종들을 포진시켜 시장을 공략한 것이 중국 진출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