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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 웬 원숭이~ 주변 마을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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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 웬 원숭이~ 주변 마을 난장판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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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원숭이 2마리가 이곳저곳에 출몰하며 민가에 해를 입히는 등 골치를 썩이고 있다.

보은지역 119구조대는 "지난달 말 장안면에서 원숭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보은읍 누청리, 내북면 봉황리, 산외면 장갑리 등에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문제가 된 원숭이 2마리는 지난달 중순 열렸던 보은대추축제 때 공연했던 사람이 잃어버린 원숭이로 추측되고 있다.

구조대 관계자는 "몸길이가 50∼70㎝의 비교적 작은 원숭이로, 지난달 중순 대추축제 때 원숭이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원숭이들은 군 곳곳을 돌아다니며 민가에 들어와 음식재료와 곶감 등을 집어가는 것은 물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가 접수되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지만, 원숭이들의 동작이 워낙 민첩해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 관계자는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것 같은데 그물망과 마취총으로는 민첩한 원숭이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2001년 11월 놀이시설 우리를 탈출해 5년가량 전남 해남 가학산에서 살며 등산객을 괴롭히던 일본산 원숭이가 5년 만인 2006년 10월 한 건물에 갇힌 뒤 마취총을 맞고서야 붙잡힌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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