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국내에서 유통 중인 먹는샘물 157개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브롬산염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브롬산염은 동물에 대한 발암성은 확인되나 인체 발암 근거는 부족한 '잠재적 발암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하고 있으며, 브롬이온이 함유된 원수를 오존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33개(제조 31개, 수입 2개)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됐으며 농도는 최대 0.0065㎎/L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과 국내 먹는샘물 수질기준 0.01㎎/L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원의 분석 결과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와 달랐다.
앞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9월14일~24일 서울 시내에 유통 중인 47개 생수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8.5%인 4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브롬산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의 브롬산염 농도는 각각 0.0155㎎/ℓ, 0.0185㎎/ℓ, 0.0132㎎/ℓ, 0.0237㎎/ℓ로 기준치보다 최대 2.3배까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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