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이 유리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불만이 2007년 31건, 2008년 42건, 올해 들어 10월까지 40건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내용별로는 거치대가 떨어진 경우가 64건(57.0%)으로 가장 많았고 시기별로 겨울철 (12∼2월)에 30건(46.9%)으로 집중됐다.

소비자원은 또 내비게이션 거치대 신제품 5개와 1년 이상 사용한 제품 5개를 대상으로 안정성을 시험했다.

시험 결과 2년 이상 사용한 제품 4개는 영하 15도 이하 저온에서 6시간이 지나면 모두 부착력이 약해졌다. 2개 제품은 고온(85℃)에서 6시간 경과 후 부착력이 약해졌다. 신제품이라도 자동차 앞유리에 붙여서 사용하는 시험을 해보니 1개 제품이 26일 지나 떨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거치대 탈락 피해가 동절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서 사용하고, 내비게이션 거치대 안전 사용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