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에 있는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실명에 이르는 심각한 안질환으로 50세 이상 남녀에게 나타나며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독일 연구팀은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망막의 혈류를 방해하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등 노폐물을 투석과 비슷한 혈액분리반출법(rheopheresis)으로 체외에서 걸러낸 뒤 깨끗해진 혈액을 다시 넣어주는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시력이 크게 개선되는 등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독일 혈액성분채집(apheresis)연구소의 라인하르트 클링겔(Reinhard Kingel) 박사는 황반변성의 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혈액분리반출법을 시행한 결과 43%가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28%는 표준시력표의 1-2줄 아래를, 29%는 3줄이상 아래까지 볼 수 있을 만큼 시력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혈액분리반출법은 한 번에 2-3시간이 소요되며 모두 8차례 시행되었다. 한 번에 걸러지는 혈액의 양은 약3ℓ.(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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