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삼성’의 이미지로 지적인 30대 초반의 전문직 남성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대학생 1천227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6대 그룹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을 사람처럼 형상화 시킨 ‘의인화 기법(Personification Method)’을 이용했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은 삼성을 연상했을 때 30대 초반의 둥근 얼굴형을 가진 남성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171~174cm의 키에 보통 체형, 옷차림은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에 전문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또 삼성의 이미지로 ▲지적이다 ▲권위적이다 ▲강인하게 느껴진다 ▲미래 지향적이다 등이 꼽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권위적인 30대 후반 남성이었다. 권위, 강인, 대범 등의 단어가 어울리는 근육질 체형, 사각형 얼굴을 가진 30대 중후반의 생산직 남성이 연상됐다.

대학생들은 SK의 경우 세련되고 유행에 민감한 도시적인 30대 초반의 남성을 떠올렸다. 보통 키와 체격에 계란형 얼굴, 그리고 유행에 민감한 캐주얼 차림을 한 판매서비스직 남성이라고 생각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근육질 체형과 사각형 얼굴에 유행을 타지 않는 정장차림의 40대 초반의 생산직 남성을 연상했다. 

LG와 롯데는 여성적인 이미지였다. 두 회사 모두 166~170cm의 키에 트렌디한(유행을 좇는) 정장을 입은 판매서비스직 여성이 연결됐다. 연령대는 롯데가 30~34세로, 25~29세인 LG보다는 다소 높게 연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