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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배송 늦어 김장김치 몽땅 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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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배송 늦어 김장김치 몽땅 시었다"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09.11.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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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동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김치냉장고 구매율도 치솟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이 판매에만 열중할 뿐 배송 등에는 안이하게 대처한다며 소비자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고양시 행신동의 박 모(여.41세)씨는 지난 17일 김장철을 맞아 위니아만도 '딤채'직영 판매점을 찾았다.

당시 "장마철이라 재고가 4대뿐이다. 지금 아니면 구입할 수 없다"는 판매 직원의 강력한 권유에 구입에 54만원에 김치냉장고(120리터)를 구매했다.

박 씨는 2~3일가량 걸린다는 배송날짜에 맞춰 15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하지만 배송예정일이 지나도록 김치냉장고는 배송이 안됐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배송이 안 돼 구입처에 문의하자 "현재 재고가 없다. 다른 지점에서 제품을 받아 꼭 배송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차일피일 시간이 흐르는 동안 결국 베란다에 보관한 김치는 모조리 시어버렸다.

당일 오후. 뒤늦게 배송 온 업체 직원은 배송지연에 대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서둘러 설치하고 가버렸다.

박 씨는 "김치냉장고 하면 '딤채'라는 주위의 권유에 구매했는데 배송지연에 따른 소비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업체의 태도에 기가 차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김장철이다 보니 주문이 밀려 예정일보다 3일정도 배송이 지연됐다"며 "고객께 사과 전화를 드렸고 신 김치에 보상은 재통화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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