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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신혼에 재 듬뿍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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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신혼에 재 듬뿍 뿌려"
'황당'제품.서비스로 4번 골탕 .."새 살림 완전 망쳤다"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09.12.03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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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가 제품 오배송 및 안내미숙으로 혼수용품을 구입한 신혼부부의 이삿날을 망쳐버렸다.

서울 길음동의 이 모(남.28)씨는 지난 9월 하이마트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가스레인지, 청소기 등 다량의 혼수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하고 두 달 후인 이삿날에 맞춰 배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배송 하루 전 업체 측으로부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황당한 통보를 받았다. 알고 보니 의사소통이 잘 안된 오해여서 별 탈 없이 잘 해결됐지만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건 서막에 불과했다. 다음날 배송된 제품은 더욱 가관이었다. 주문한 냉장고와 전혀 다른 모델이 배달돼 오후 늦게 주문한 냉장고와 교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던 식품들이 변질돼 모두 버려야만 했다.

세탁기 역시 말썽을 일으켰다. 이 씨가 세탁기의 실내 설치를 요구하자 보통 세탁기는 밖에 놓기 때문에 실내 설치 기사를 따로 불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외 설치시는 구매자가 사전에 통보해야 된다며 무책임하게 말했다. 이 씨는 “그런 중요한 내용이면 업체 측에서 미리 안내해줘야지 소비자가 어떻게 아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가스레인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 도배한 벽지가 훼손됐고 주문했던 청소기는 아예 오지 않았다. 항의 끝에 배송된 청소기도 전혀 다른 모델이었다.

화가 난 이 씨가 직원에게 항의하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 씨는 “정말 가지가지 하는 업체 측의 부실한 서비스에 할 말을 잃었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이삿날 더욱이 신혼집에서 처음 시작하는 날을 하이마트 때문에 망쳐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관계자는 “여러 가지 문제로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렸다. 해당 지점장도 방문해 보상과 사과를 드렸으며 고객이 만족하는 보상을 해드렸다”고 해명했다.

냉장고 오배송과 관련 “제조사 물류에서 직접배송이 된 경우로  콜센터 직원이 모델명을 잘못 등록해 문제가 제품이 발생했다. 나중 잘못 배송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일 저녁 교환해드렸다”고 말했다.

세탁기설치에 대해서는 “세탁기를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우로 고객이 별도로 이야기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인 설치로 본다. 이번 건을 계기로 세탁기 상담시 빌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레인지 벽지훼손은 고객이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은 후 제시하면 보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청소기 미배송건은 남편분이 방문해 선택한 제품을 배송했으나 아내분이 다른 제품이 왔다고 클레임을 제기해 환불해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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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 2016-09-06 18:19:33
지금도 하이마트 세탁기실내설치못한다며 가버렸네요 그럼 살때 확인하던가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