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국과 김주왕은 지난 11월 초 약 일주일간 미국을 찾았다. 정선국은 재학 중인 버클리 음대 휴학을 위한 것이었고 김주왕은 평소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박진영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정선국은 이미 한국인들에게는 친숙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 구석구석을 소개했다.
정선국은 빼곡히 꽂혀 있는 도서관의 자료들을 가리키며 “음악 학교다 보니 도서관엔 음악 잡지나 관련 서적과 악보들이 가득하다”며 “특히 도서관엔 빌보트 차트에 올랐던 곡들이 잘 정리돼 있다. 원더걸스가 빌보드 76까지 올랐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는데 앞으로도 한국가수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왕은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박진영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JYP 미국지사가 있는 뉴욕을 찾았다.
하지만 김주왕의 바람과 달리 박진영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주왕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 한국으로 떠났기 때문.
김주왕은 “슈퍼스타K가 돼서 자신감을 가지고 찾아왔는데 만날 수 없다니 너무 아쉽다”며 “여기서라도 한국에서 준비 해 온 춤을 추고 가야 겠다”며 즉석에서 팬들과 댄스 배틀을 펼쳤다.
이때 원더걸스 선예가 나타났고, 김주왕을 알아본 선예는 “슈퍼스타K 너무 잘 봤어요” 라는 말로 인사를 건넸다.
김주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더욱이 슈퍼스타K라며 알아볼 땐 뛸 듯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스타K'의 최종우승자인 서인국이 박효신, 성시경, 김형중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슈퍼스타K' 본선에서 감동스러운 무대를 펼친 조문근과 길학미도 소속사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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