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남편과 아내가 하루동안 서로의 역할을 바꿔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병대 병영체험에 나선 가인, 황정음, 유이는 추운날씨에 보초근무를 서게 되고, 김용준, 조권, 박재정은 고생하고 있는 아내들을 위해 깜짝 러브레터를 보냈다.
가인은 봉투를 열기 전부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기에 봉투에 적힌 조권의 ‘메롱’이라는 글자만 봐도 애틋했던 것.
조권은 “못 보니까 보고 싶고 그립다. 허전하기도 하고. 우리가 결혼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잔소리가 너무 심했던 것 같아. 이제야 알았어. 미안해 여보. 김치 담가보니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 그렇지만 여보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 소리 지르고 윽박질러도 좋아. 다 사랑스러워. 남편 생각하며 기운 내. 힘내 으쌰으쌰”라고 응원했다.
가인은 “군대에 있을 때 편지를 받으면 왜 우는지 알 것 같다. 돌아가서 남편을 만나면 잘 하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황정음과 가인 역시 남편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고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권과 가인은 팔당댐 근처로 뒤늦은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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