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 예금증서(CD) 고시금리의 결정 방식이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관계자는 30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던 CD 고시금리가 투명하게 산출될 수 있도록 산정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CD 금리의 산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 객관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CD 거래 실적이 많은 10개 증권사로부터 매일 CD 금리를 취합해 고시금리를 정하는데 일부 증권사는 다른 회사의 사례를 참조하거나 전날 금리를 입력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CD 거래가 없는 날에도 고시금리가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CD 금리 산정의 명확한 근거를 만들고, 실제 CD 거래 금리를 금투협에 제공하도록 하는 등 산정방식을 개선토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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