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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이폰 예약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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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이폰 예약자들 '부글부글'
배송.개통 지연돼 '뿔났다'.."무대책과 묵묵부답이 대책"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0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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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사전예약을 받아 야심차게 판매를 시작한 KT의 아이폰이 초장부터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호된 비난을 사고 있다. 사전 예약자들이 주문한 제품 배송이 다발적으로 지연돼 불만이 들끓고 있는 것. 


제값 다주고 사전 예약을 했지만 배송과 개통이 늦어지는 바람에 할인 혜택을 받고 즉시 가입이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보다도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됐다며 사전예약자들이 집단 반발이 일고 있다. 특히 사전예약자들은 KT가 당초 예약 순서대로 순차 배송을 약속했지만 이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KT는 애플사의 아이폰을 단독 출시하면서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 까지 1차 사전예약을 받고 11월 28일에 배송을 약속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약속된 날짜에 제품을 수령하지 못했고 30일 이후 또는 현재까지 배송이 안되거나 개통이 늦어져 비난이 들끓고 있다. 

서울 방배동의 박 모(여.29세)씨는 지난달 28일 배송과 함께 개통이 된다는 광고를 보고 11월 22일에 아이폰을 1차 사전예약했다. 26일에 상품이 발송 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지만 정작 상품은 30일에 도착했다. 기기가 배송됐지만 이번엔 개통이 늦어져 통화가 불가능한 전화기를 들여다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

박 씨는 "12월 1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해 가입비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것과 달리 제 돈주고 사전예약을 했지만 혜택은커녕 사용도 못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가 되기 전까지 개통이 완료됐어야 하는 것 아닌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배송과 개통이 늦어지면 홈페이지에 공지 등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 씨와 같이 배송을 받지 못하거나 개통이 늦어진 사전 예약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KT에 정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배송이 늦어진 것은 물론이고 예약번호 순서대로 배송이 되지 않은 점, 개통이 늦어지며 오프라인 구매자와의 차별성이 없는 점 등을 들어 공식적인 사과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것.

1차 사전예약자인 이 모(남.35세)씨는 "대리점에 갔다가 오프라인으로 바로 구매하는 사람을 보고 기가 막혔다. 사전예약이 의미가 없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KT관계자는 "1차 사전예약자에 대한 배송은 모두 완료된 상태이며 28일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배송을 시작하겠다는 의미였다. 일부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는 지역적인 차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움직임은 알고 있지만 아직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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