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일 적포도주에 함유된 화학 물질이 유해한 박테리아가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 충치를 예방한다는 이탈리아 파비아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사람의 입안에 있는 충치 원인균인 스트렙토코커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는 치아에 붙어서 음식물의 당분을 섭취하며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키는데 적포도주가 이 균이 치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알코올 성분을 모두 제거한 적포도주를 이 박테리아에 노출시킨 결과 박테리아가 치아의 표면이나 침에 달라붙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한 현상을 일으킨 핵심 성분은 프로안토시아니딘으로 이는 주로 포도 껍질에서 많이 발견되는 물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음식화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백포도주는 산도가 높아 치아의 법랑질을 부식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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