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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행장, KB금융지주 회장 입성'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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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행장, KB금융지주 회장 입성'뜨거운 관심'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03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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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후보 2명의 사퇴와 관련없이 강정원 행장을 단독 후보로 3일 회장 선임 인터뷰 절차를 진행키로 하면서 KB금융 회장 선임여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금융 회추위는 3일  오전 강 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가 후보를 사퇴하고 이철휘 캠코 사장이 면접 불참을 선언했지만 회추위는 일정을 강행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평판 조회 결과와 면접 심사 결과를 놓고 강 행장이 적임자인지에 대해 토론만 벌이게 된다.

회추위 위원들이 토론 후 만장일치로 강 행장을 지지하면 강 행장이 회장으로 내정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을 하게 된다.

표결에서 강 행장이 회장으로 내정되려면 9명의 회추위 위원 중 3분의 2인 6명 이상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만약 6표를 받지 못하면 회추위는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게 되지만 찬성표가 6표 나올 때까지 재투표할 가능성이 크다. 작년 황영기 전 회장은 첫 투표에서 5표를 받았지만 재투표에서 6표를 얻어 3분의 2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KB금융 회장 선임을 위한 회추위가 부결되거나 선임 절차가 중단 또는 연기되는 등의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일련의 회장 선임 과정에서 끊이지 않는 잡음과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상태에서 단독 후보로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을 때 투명성과 공정성 시비가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회추위는 표결에서 끝내 찬성표가 6표를 넘지 않으면 향후 일정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가 후보군 21명 중에서 4명 이내로 면접 대상자를 압축하는 절차를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선임 절차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KB금융 회장 선임으로 인한 진통은 금융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선임 과정은 장기전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은행권 내부에서 회추위와 사외이사 제도 및 독립성 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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