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2일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내사랑 내곁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수상소감에서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하나님께서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뭔가 부족하게 주셔서 항상 남들보다 2-3배 노력하게 해주셨는데 겸손, 노력이라는 미덕을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원아. 정말 너로 인해서 영화를 끝낼 수 있었고 항상 극진히 보살펴 줘서 고맙다. 너의 연기를 보며 감동받았고, 그것으로 내가 너의 종으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하지원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한테도 이런 순간이 오네요. 전 사실 촬영장에서의 욕심은 있는데 상욕심은 없는데 무대에 올라오니 상 욕심이 조금 났었어요" 라며 "너무도 부족한 제게 이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마더'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조명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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