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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기어 쑥 빠져 죽을 뻔..수리비 1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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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기어 쑥 빠져 죽을 뻔..수리비 1천만원"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09.12.0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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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하는 푸조 차량이 잦은 미션결함을 일으켜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강릉시의 김 모(남)씨는 2006년 푸조의 하드탑 컨버터블인 '307cc' 차량을 5천여만원에 구입했다. 그동안 별 문제없이 이용했으나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주일 간격으로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기어가 빠지는 미션결함이 발생했다.

결국 10월께 강원도에서 과천에 위치한 AS센터까지 차를 옮겨와 130만원의 비용으로 미션 유압조절 밸브를 AS 받았다.

하지만 11월23일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중 또 다시 기어가 빠져 차량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50만원의 왕복 견인비를 자비로 부담해 과천 AS센터를 다시 한 번 찾았고, 이번엔 700만원이 넘는 미션을 통으로 갈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김 씨는 "3년 6개월간 겨우 4만6천km 밖에 타지 않은 차량의 미션이 잦은 고장에 시달리더니 이젠 통째로 갈아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두 달 새에 미션 수리비로만 1천만원이 들게 생겼다"라고 분개했다.

이어 "푸조 차량 동호회 및 포탈 게시판 등에 '푸조는 기어를 넣을 때 차가 퉁퉁 튀는 느낌이다', '미션이 전반적으로 약한 것 같다' 등 미션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라며 "조사를 통해 리콜이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다음 포털의 한 푸조 동호회 회원 A 씨는 "AS를 총 7번 받은 끝에 미션을 통으로 갈았다. 다행히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였기에 무상AS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잦은 고장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차량의 미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못 박으며, "김 씨의 경우 기어가 빠지는 결함의 원인이 1차로 수리했던 미션 밸브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정확한 결함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고객 동의하에 재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자동차.르노삼성차.쌍용차 등 국산 차 뿐 아니라 BMW.아우디.벤츠.혼다 등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수시로 접수되고 있으나 이처럼 고속 주행 중에 기어가 빠진 사고는 매우 이례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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