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구입 일주일 만에 심하게 털이 빠지는 거위털잠바의 교환을 거부해 빈축을 샀다.
경남 거창군의 조 모(남.47)씨는 지난 11월 30일 고등학생 아들을 위해 나이키 거위털 점퍼를 30만원에 구입했다.
값은 비싸지만 보온성이 뛰어날 거란 생각에 나이키 제품을 선택했다. 하지만 착용한지 일주일 만에 잠바 속 거위털이 심하게 빠지기 시작했다.
구입한 매장에 교환을 요청하자 본사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안내했다. 며칠 후 매장 측은 “제품하자가 아니라 교환은 불가하지만 수선은 가능하다”는 본사 측의 입장을 통보했다. 심의결과에 불복한 조 씨가 재심의를 넣었지만 역시나 똑같은 대답만 돌아왔다.
조 씨는 “구입 일주일 만에 털이 심하게 빠지는 제품을 수선해서 입으라는 건 억지나 다름없다. 교환은 안 되면서 수선은 가능하다는 나이키 측의 주장은 앞뒤가 안 맞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취재팀이 나이키 측에 수차례 확인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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