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편대숙주반응이란 환자에게 이식된 공여자의 골수세포가 환자의 골수에 생착되어 분화-증식하면서 일부 면역세포가 원래의 자기 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환자(숙주)의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이식환자의 10-15%에게서 나타난다.
미국 허친슨 암연구소 임상연구실의 마르코 미엘카레크(Marco Mielcarek) 박사는 2001-2007년 사이에 조직적합항원(HLA)이 일치하는 형제자매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식 당시 스타틴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던 공여자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는 급성 GVHD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골수공여자 중 약 15%가 공여 당시 스타틴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식환자만이 스타틴제제를 복용한 경우는 이렇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골수를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스타틴제제를 복용했을 경우 GVHD 차단효과가 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양쪽 모두 스타틴제제를 복용한 경우 통계학적인 의미를 갖기에는 너무 적었다.
GVHD 증세가 심한 경우는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이런 환자는 면역억제제 투여량을 늘릴 수 밖에 없어 2차 감염 같은 연쇄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의학전문지 '혈액(Blood)' 최신호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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